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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종목분석

EPL을 넘어 월드컵까지? '씨유메디칼'

by TrendReader 2022. 11. 27.

요즘 거래정지 종목만 했는데 월드컵 기념으로 축구장에서도 사용되는

AED(제세동기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에 대해 공부해보려고 한다

씨유메디칼

어떤 회사인가?

동사는 응급 의료기기 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며, 주요고객은 병원, 소방서, 공공기관, 기업체 등. 일반인 사용 제품군부터 병원 전문 제품군까지 고루 갖추고 있음.

IoT를 이용한 원격관리 및 그룹관리 시스템, 가정용 Home AED 시스템 등의 개발로 향후 시장에 대응을 지속함.

의료기기 판매업을 영위하는 4개의 종속기업이 있으며, 국내에는 ㈜씨유에이아이써지칼이 있음.

뭐 여기까지는 아무나 다 알 수 있는 내용이고, 이 회사의 특이점을 파헤쳐보려고 한다

일단, 지배구조부터 특이한데 자세히 살펴보면

나학록외 3인이 7.57%, 대광네트웍스 외 1인이 7.03%를 보유하고 있다

필자는 이 주주구성에서 수상한 냄새를 맡았다

1) 나학록 대표는 어떤사람?

일단, 창업주는 나학록 대표인데

최근 국내에서 AED점유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린 장본인 인만큼 능력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출처 : 씨유메디칼

하지만,

최근 그의 이름을 검색했을 때 좋은 기사내용이 보이지는 않았다

http://www.startup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537

나학록 대표의 갑질... 그리고 주주가치 훼손 정황...

갑질은 내가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지만

주주가치 훼손은 정황상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씨유메디칼의 지분이 7%밖에 안되는 시점에서 나 대표는 회사를 열심히 경영하고 싶을까?

차라리 다른 개인회사를 차려서 내부자 거래를 통해 실적을 몰아주려고 하지 않겠는가?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불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여기까지만 봤을 때는 오너리스크가 있는 기업이구나 하고 패스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다음부터 이다

2) 대광네트웍스는 누구?

대광네트웍스는 이선종씨가 대표이사로 있는회사이다

그리고, 이선종 대표는 대광헬스케어와 엑스큐어의 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대광헬스케어의 전신은 씨유헬스케어로 원래는 씨유메디칼의 자회사였다

병원경영지원사업(MSO)를 영위했던 회사였지만,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악화되면서

씨유메디칼이 대광네트웍스에 매각하게 된다

또한, 대광헬스케어 아래에는 엑스큐어라는 상장사도 함께하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광네트웍스가 씨유메디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2021년 9월 1일에 나온 공시인데..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대광네트웍스와 엑스큐어를 대상으로 각각 20억원 총 40억원의 증자를 단행한다

이렇게 되면 나학록 대표측의 지분이 7.5%이고 대광네트웍스 측의 지분이 7%가 된다

대광네트웍스가 조금이라도 지분을 매입하면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회사 경영권이 중요한 오너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아직 명백한 경영권 매각이라고 할 순 없지만, 경영권 매각 가능성이 올라가는 이유이다

제 3자배정 유상증자는 나학록 대표측에서 결정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회사를 매각하려는 액션을 취하고 있다는 것으로 생각된다

3) 정말 경영권 매각이 일어날까?

경영권 매각이 일어날 것으로 보는 근거

첫번째, 전환사채 조기상환 움직임

2021년 2Q 반기보고서에 있는 미상환 전환사채 금액은 약 78억 원이다

하지만, 3자배정 유상증자 이후 만기전 전환사채 취득 움직임이 빨라진다

2022년 3Q 분기보고서 상에서는 전환가능 금액은 6억원만 남아있고 나머지는 모두

만기 전 취득했다

또한,

남은 전환사채 6억원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된다

3자배정으로 40억원이 생겼다 치더라도 6억원을 빼고 72억원의 사채를 모두 상환했다는 것은

급하게 무언가(경영권 매각)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두번째, 대광네트웍스의 지분 보유목적 변경

대광네트웍스는 다음 해인 2022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이선종 대표와 김영주 변호사를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또한,

제 3자배정으로 지분을 취득했던 당시 지분 보유목적인 단순투자였는데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목적으로 변경한다

2022년 3Q 분기보고서에 있는 임원 현황을 살펴보면

이제 더이상 나학록 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없다

정황상 실질적인 경영권은 대광네트웍스 쪽으로 넘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4) 경영권 매각이 얼마 남지 않은 이유

필자는 경영권 매각이 조만간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그 이유는 씨유메디칼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이 점점 좋아지면 스몰캡이라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고

그렇게되면 매수세가 점점 들어오면서 주가는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대광네트웍스에서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원한다면 지분을 더 매입해야 한다

지분을 매입하는거 싸게 매입하는게 좋을 테니 주가가 바닥에 있는 지금이 기회가 아닐까?

뜬금없긴 한데 카타르 월드컵이 진행중인 지금

호오오옥시

씨유메디칼에서 FIFA에 AED를 공급했다는 기사가 뜬다면?

재밌는 포퍼먼스를 보여줄지도?

5) 추가 의견

위의 기사에 이런 부분이 있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씨유헬스케어는 3자배정 유상증자 이전에 있었던 일이니

이들의 관계가 오래되었다고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씨유메디칼 주주입장에서는 명백한 주주가치 훼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이 모든 상황이 끝났으니 악재소멸 관점으로 봐야할 듯하다

6) 차트 분석

씨유메디칼 일봉차트이다

주가는 월봉상 최하단에서 현재 박스권을 그리고 있다

1년동안 박스권을 형성하면서 장기이평선도 어느세 주가 아래에 위치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2년 2월 9일 5,300만주의 거래량이 발생했는데

이 캔들이 하락을 잡고 박스권을 형성하게한 기준봉이라고 생각한다

기준봉 안에서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이었는데

최근 거래량이 조금씩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주가도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년 정도 적극적인 매집이 있었고 이제는 움직일 때를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7) 수급 분석

씨유메디칼 횡보한 1년동안 주요 매수 주체는 누구일까?

바로 개인, 기관이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기관 수급 중에서 사모펀드가 가장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시가총액이 500억원대인 이런 잡주에서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것이 사모펀드라..

분명 뭔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신용잔고를 살펴보면

현재 2.53% 준수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과거 코로나 이후 음압병동테마로 주가가 급등했을 때

신용잔고는 9.45%까지 증가했음을 돌아보면

현재 수치는 현재하게 낮은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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